여러 질병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자주 겪는 질환을 꼽는다면 위장병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평소에 국과 찌개를 즐겨 먹는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가 위염이다.


위염이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겨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과음,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위에 염증이 생기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특히 위산에 의한 자극으로 ‘명치’라고 표현되는 상복부의 속쓰림 또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속쓰림은 위산의 산도가 가장 강한 공복시에 또는 새벽에 가장 심한 것이 보통이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50% 이상이 상시적 위염에 노출되어 있으며, 세계적으로 50% 정도의 사람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구나 한국인은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식습관은 위 건강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인 만큼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다른 민족들에 비해 한국인들은 특히 자극적인 음식들을 많이 먹기 때문에 다른 민족들보다 위장병이 많은 것 같다. 1년 전에 장 내시경을 하러 전문의에게 스케줄을 잡는데 의사가 처음에는 중국인인줄 알고 장 내시경 스케줄을 예약하더니 방문을 열고 나가는 나를 다시 불러 한국인이냐고 묻길래 그렇다 했더니 그러면 위 내시경도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이렇듯 외국 의사들에게도 한국인들에게 위장병이 많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 중에 위장이라는 장기는 음식을 우선 보관하면서 소화가 시작되는 장기이기 때문에 음식물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위장병에는 위염, 위궤양, 위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이 위염인데 위염이라는 것은 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이며 또한 위에 염증이 생기는 병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위장병 중 먼저 위염을 보면 미란성 위염, 출혈성 위염, 표재성 위염, 화생성 위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며 그 중 일부에서는 위암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염의 원인부터 치료법, 예방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것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위장 점막에는 감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므로 심한 염증이 생겨도 이로 인한 직접적인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사람들은 만성 위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증상이 없어 내시경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자기가 위염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위염 환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전혀 증상을 못 느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흔히 느끼는 증상을 보면 상복부 즉, 명치 부근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통증은 둔중하거나, 어렴풋하거나, 타는 듯 하거나, 쪼는 듯 하거나, 쓰라리거나, 날카롭다.


보통 통증은 대개 상복부에서 나타나지만, 상복부 좌측부터 등까지의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그 외 위염의 증상은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구토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위염뿐만 아니라 위궤양, 위암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만 가지고 위염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정확한 것은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다.


 위염의 정의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말 그대로 위 속에 맞지 않는 물질이 들어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염증은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어떤 물질이나 균이 체내에 들어오거나 접촉하는 경우 우리 몸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내는 반응을 의미한다.


원인과 종류


특정한 유형의 위염은 감염, 스트레스, 손상, 특정 약물, 면역 체계의 장애를 비롯하여 다양한 요인들 때문에 생긴다.


1)미란성 위염


알코올, 스트레스, 약물, 특히 아스피린 및 기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와 같은 자극제, 크론병,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부식성 물질의 섭취 등으로 인해 나타난다. 일부 사람들은 유아용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해도 위벽이 손상될 수 있다. 보다 드물게는, 방사선, 바이러스 감염(거대 세포 바이러스 등), 직접적 손상(코위관 삽입 등)이 미란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2)비미란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해 유발되지 않는 감염성 위염은 드물다.


3)세균성 위염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주로 갑작스러운 위장으로의 혈류 차단(허혈), 부식성 물질의 섭취(식중독), 또는 방사선 노출 후에 발생한다.


4)바이러스성 위염 또는 진균성 위염


에이즈나 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와 같이 오랫동안 질병이 있었거나 면역체계가 손상된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


5)급성 스트레스성 위염


미란(점막에만 결손이 생긴 것)성 위염의 형태를 띠는 급성 스트레스성 위염은 갑작스러운 병이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손상 부위는 위가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광범위한 피부 화상, 두부 손상, 다량의 출혈을 동반하는 손상이 전형적인 원인이다. 심각한 질환이 위염을 초래할 수 있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로 가는 혈류의 감소, 위산량 증가 또는 위벽을 보호하고 회복할 수 있는 위벽 자체의 능력이 손상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6)방사선 위염


 위벽을 자극할 수 있는 흉부 왼쪽 아래나 복부 위쪽에 방사선을 투여할 경우 나타날 수 있다.


7)위 절제 후 위염


 위의 일부를 수술(부분 위 절제술)로 제거한 환자에게 나타난다. 염증은 일반적으로 조직을 봉합할 때 나타난다. 위 절제 후 위염은 위벽으로 가는 혈류가 수술로 손상되거나 위벽이 과도한 담즙(간에서 생성되는 녹황색 소화액)에 노출될 때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8)위축성 위염


 위벽을 아주 얇게 만들어(위축) 산과 효소를 생성하는 세포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러한 증상은 항체가 위벽을 공격할 때 나타날 수 있다(자가면역 화생 위축성 위염이라 부름). 


위축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만성적으로 감염된 일부 환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의 일부를 절제한 환자에게도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9)호산구성 위염


 회충 침입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러한 유형의 위염에서는 호산구(백혈구의 일종)가 위벽에 쌓인다. 


10)메네트리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희귀 장애인 메네트리병은 위벽에 두껍고 큰 주름이 나타나고 낭종에 체액이 가득 차는 일종의 위염이다. 이 질병은 이상 면역 반응이 원인일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도 연관성이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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