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hyungin
“쵝오다, 쵝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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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쵝오다, 쵝오야” 스케이팅의 여왕 이상화 선수가 함께 참가한 동료선수들의 피말리는 투쟁을 힘찬 박수와 함께 격려와 사랑으로 극찬한 표현이다. 들고 있는 응원피켓의 표현이 순발력과 재치있는 세 글자의 묘미로 얼음판에 펼쳐 쏟아부은 것이다. 


그 여왕이 달성한 으뜸의 영광, 으뜸이 되려면 하고 싶은 것, 꿈꾸던 희망들, 모든 역량을 완벽하게 달성하는 의지와 노력의 결과가 최상이어야 얻어지는 월계관이 될 것이다.


우리 곁엔 꿈과 소망들을 당차게 이뤄 정상의 환호성에 흠뻑 취하여 으뜸의 기쁨을 누리며 후회없이 사신 분들이 많다. 온타리오주 보수당의 집권과 함께 동포사회의 정치인들이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이 역시 “와우, 으뜸의 순간이 아닌가.”


우리말의 의미가 함몰되어가고 있다. 근세에 변화된 우리글 속에 남용되고 변질되어 오염돼버린 한글의 참뜻은 이미 상실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다고 해도 슬프지만 결코 거짓말은 아닐 것이다.


언어는 소통의 문화이기에 쉽고 간결함이 생명임에 틀림없으련만, 언론이며 문화계까지도 앞다퉈 외래어를 남용, 비빔밥처럼 얼버무려 우리글이 있는데도 외래어가 밀고 들어온 상황은 참으로 보통 일이 아니다.


수백 년 찬탈당한 조공정치의 역사며, 6.25 전쟁 때 중공군의 개입으로 부산까지 떠밀렸던 잊을 수 없는 서글픈 역사가 있었건만,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도용해 부끄럼 하나 없이 공용어처럼 사용하고 있다.


영문이야 중국어에 비하면 그래도 은혜로움을 갚기라도 해야겠기에, 5만여 명의 젊음을 희생시키면서 우리땅을 그나마 유지시켜준 동맹국이었기에, 그래서 수억 불씩 쏟아부어 첨단무기 구입의 일등국으로 눈물어린 관계를 유지해가야만 숨을 쉬는 국민들이 아닌가.


우리는 영어단어들마저 공용어로 분칠을 하고 멀쩡한 한글의 의미들을 먹칠해야 한다면, 그 애석함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길거리 간판들이며 각 신문 기사들마저도 무슨 연유에서인지 한글을 뒤로 미뤄가며 외래어의 사전처럼 고사성어나 사자성어로 도배하다시피 자꾸만 한글 정체성이 침몰되어 가고 있다.


심지어 한국문화계마저 국어사랑이라는 단체까지 활동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글의 기본과 실체가 흐물흐물 사라져가는 염려스러움이 안타깝다. 세계는 한글문자의 구성 요법이 배우기도 쉽고 쓰기 쉽고 표현력이 다양하다는 요지의 흥미로운 관심을 쏟아내고, 아프리카 몇 개국은 한글로 나라글을 하련다는 관심사가 얼마 전까지 신문기사를 장식하기도 했다.


세계는 열광하는데 한국은 나라말인 한글을 찬밥취급 하여, 영어며 중국어며 불어와 일본어까지, 합성어로 비벼 만든 글들. 과연 국민들 중 얼마가 그 외래어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코스프레, 트라우마, 포스트 모던, 네트웍크, 스타트업, 엔슬파트너스, 멘토단, 벤처스퀘어, 인사불성, 안하무인, 랑데뷰, 멜랑꼬리… 어찌 다 열거하리. 뭉뚱그려진 일본어들까지, 자존심도 없는가?


온갖 실력과 인격을 갖추었다는 우리 국민들 수준에, 저 정도의 외래어쯤은 ‘가갸거겨’ 같은 기본에 부합할 수 있다는 주장일까? 아는척 잘난척, 일반적으로 저 정도의 외래어쯤 알고 있어야 교육수준의 격상하는 모양새를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라면, 순수한 우리글의 기본적 혼은 어찌하란 말인가? 


인간적 내면의 깊이나 그들 영혼의 사상적 뿌리가 외래어로 평가기준이 책정되어야 한다면 아예 초등생의 교과 과정부터 짬뽕국어로 편성해야만이 국가관을 정립시킨다는 변화된 이론에 접합시킬 것을? 


 온갖 언론이 지향하는 조국땅의 정체성마저 언론계는 물론 문화계 모두 양판 비빔밥에 엉망이 되어가는 현실이 답답해서 낙서로 불평을 터트려 본다. 


한글 표현이 없어서라면 당연히 남의 나라 글로라도 소통해야겠지만, 우리글의 다양성과 감성적 표현들은 분명코 세계 언어사에 기록될 수 있는 으뜸의 경지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


 ‘봄이 왔어요’ 우리말 글짓기대회 초등4학년 유한나 양의 수상작 중에 발췌한 몇 줄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나비, 아빠가 좋아하는 하늘, 제가 좋아하는 꽃이 다 보이네요."


북한에서 사용되는 화장품 용어들도 순수하고 맑은 때묻지 않은 순수 한국어들이다. 스킨-살결물, 선크림-햇볕방지용, 립스틱-입술연지, 아이브로-눈썹연필… 


 언문이 으뜸이다, 으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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